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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년대 빈랑향 육보차
    카테고리 없음 2022. 6. 15. 16:55

    만난 것이 행운이라고 해야 마땅할 좋은 육보차를 소개합니다. 국내에도 육보차 매니아가 은근히 많아서 가끔 적당한 차를 만나면 소개하곤 하는데, 진기가 오랜 고급 육보차는 일단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비싸서 소개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육보차는 진기도 오래되고 차품도 매우 훌륭한데다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대나무 광주리에 들어 있는데, 광주리 뚜껑 밑에 흰 종이가 다 삭아 없어질 정도로 연륜이 있어 보입니다. 

     

     

    이런 표딱지가 광주리마다 한 장씩 붙어 있는데, 맨 위에 보이차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래서 이 차를 보이차로 판매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같은 차라도 보이차라면 육보차의 10배 이상의 가격이 되기 때문이지요. 찻잎만의 무게는 19kg이고(실제로는 18.5kg 정도), 품질유효기간은 2024년말까지입니다. 수입하는 회사는 환삼유한공사라는 회사이며, 주소는 대만의 신북시 판귤구 신의로 135호입니다. 대만의 회사에서 이 차를 수입하려고 이런 표딱지를 붙였던 모양인데 무슨 이유인지 일부가 광동에 남아서 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일부를 수입하여 소개합니다. 

     

     

    한 눈에도 오래된 티가 물씬 납니다. 오랜 시간 광동에 보관되었던 차라 자연습을 좀 먹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깨끗한 편입니다. 

     

     

     

    기대감 충만하여 시음해봅니다.

     

     

    9시방향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제 8포까지의 탕색변화입니다.

    오래된 육보차는 대개 생차이며 자연발효된 차입니다. 이 차 역시 생차이며 독특한 빈랑향이 있습니다. 육보차의 차향은 다양하게 분류되는데 그 중에 빈랑향은 대표적인 고급 향형에 속합니다. 저는 이 빈랑향에 대한 이해가 별로 없었는데, 평소에 왕래하는 육보차 전문 차상이 와서 이 차를 같이 시음해봤는데 전형적인 빈랑향이라고 단언하더군요. 빈랑향이든 아니든 이 차는 확실히 우수한 차품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육보차에서 흔히 나오는 창미가 거의 없고, 진향이 많습니다. 부드럽고 진한 차탕과 높은 첨도와 점성도가 있어서 노차 매니아가 좋아할 조건을 두루 갖췄습니다. 진년 육보차 중에서 이렇게 깔끔하고 좋은 차를 만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엽저도 아주 좋습니다. 줄기가 많지 않고 온전한 잎들이 대부분입니다. 만져보면 딱딱하게 탄화된 것도 거의 없습니다.

     

     

    광주리 무게까지 합치면 23kg 정도 되는데 이것을 통째로 소분하였습니다. 이런 귀한 차를 다루는 것은 즐거운 작업입니다. 

     

     

    이런 식으로 1통에 400g씩 담았습니다. 

     

    이 차는 북경도사의 협력업체 차여소담에서 시음할 수 있으며, 낱 편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일산로 241 백마마을 1단지 상가B동 104호

    ​예약전화 : 010-7473-7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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