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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년 월광백(357g*28편)
    카테고리 없음 2022. 5. 30. 18:01

    대략 10여 년 전에 개발된 신종 공법으로 탄생한 월광백이라는 차입니다. 보이차 원료로 만드는데 백차 제작 공법으로 만듭니다. 복건성에서 만드는 전통적인 백차와는 공법이 좀 다르고 원료도 많이 다릅니다. 백차이긴 하지만 상당히 독특한 맛과 향이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 제작해봤는데 멋진 작품이 나왔습니다. 원료의 구체적인 산지는 이무산 바로 북쪽에 있는 강성江城입니다. 이무와는 대략 100km가 안 되는 지역이고 소이무小易武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그러니 크게 보면 이무산 계열의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플한 디자인이 보기 좋습니다

     


    이런 차를 맹해에서는 월광미인이라고도 부릅니다.

     

     

    외포장 안에 얇은 종이로 한 겹 더 싸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월광백은 하얀 솜털이 엄청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잎도 길죽하고 두툼합니다

     


    9시방향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제 8포까지의 탕색변화입니다

    탕색이 아주 예쁩니다. 마치 10년 진기 쯤 되는 보이차의 탕색이군요. 맛과 향은 보이차와는 많이 다릅니다. 물론 보이차가 아닌 백차이니 당연한 얘기입니다. 복건성의 백차와도 구별됩니다. 더 은은하고 깊은 맛이 있습니다. 보이차 느낌이 약간 나는 백차인데, 일반적이지 않은 특이한 점이 있어서 매력이 있습니다. 봄차 첫물차로 만들어서 단맛이 아주 많고, 매우 부드러우며 고삽미는 별로 없습니다. 차성 자체가 온화한 느낌입니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내포성이 아주 뛰어납니다. 10포 이상 우릴 수 있습니다. 보이차에 비하면 살짝 가벼운 느낌이 납니다. 평소에 보이차를 마시다가 가끔 꺼내어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보기에도 참 예쁘지 않습니까. 백차는 함수율이 낮아서 후발효가 늦을 것 같은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살청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발효 효소가 많이 살아있어서 의외로 후발효가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몇 년만 소장하면 변화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 소량 제작한 것이라 양이 많지 않습니다. 독특한 고급차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번 기회에 장만해두시길 권합니다

     


    엽저도 아주 예쁩니다. 봄차로 만들어서 두툼하고 부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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