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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0여 년 전에 개발된 신종 공법으로 탄생한 월광백이라는 차입니다. 보이차 원료로 만드는데 백차 제작 공법으로 만듭니다. 복건성에서 만드는 전통적인 백차와는 공법이 좀 다르고 원료도 많이 다릅니다. 백차이긴 하지만 상당히 독특한 맛과 향이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 제작해봤는데 멋진 작품이 나왔습니다. 원료의 구체적인 산지는 이무산 바로 북쪽에 있는 강성江城입니다. 이무와는 대략 100km가 안 되는 지역이고 소이무小易武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그러니 크게 보면 이무산 계열의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플한 디자인이 보기 좋습니다. 이런 차를 맹해에서는 월광미인이라고도 부릅니다. 외포장 안에 얇은 종이로 한 겹 더 싸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월광백은 하얀 솜털이 엄청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잎도 ..

몇 년 전에 두세 번 소개한 적이 있는 용마서명입니다. 이 차는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외포장이 커피색인 것과 지금 소개하는 붉은색 외포장입니다. 대개 붉은색 포장을 더 고급으로 칩니다. 참고 서적을 보면 붉은색은 남나야생차 원료이고, 커피색은 방위야생차 원료라고 나와 있습니다. 광동에서 내내 보관되었는데 책벌레가 종이를 갉아먹은 흔적이 많습니다. 이런 현상은 광동의 창고에서 흔히 일어납니다. 책벌레는 차벌레의 일종으로 주로 종이를 갉아먹을 뿐 차는 먹지 않습니다. 차품에도 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찻잎 자체를 갉아먹는 차벌레도 있습니다만, 이 차에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사진의 병차는 한 통 속에서 가장 위에 있는 것이라 책벌레가 많이 갉아먹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습을 많이 먹었을 것 같지만 실제로..

숙차를 잘 만들기로 소문난 해만차창의 노동지차전입니다. 06년에 출시되었으니 벌써 진기 16년이나 된 노차에 가까워지는 차입니다. 해만차창의 전차는 생차든 숙차든 품질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은 편이죠. 가성비가 높으니 누구라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9시방향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제 8포까지의 탕색변화입니다. 예상대로 좋은 차품입니다. 숙향 숙미가 적고 차탕도 잘 우러납니다. 보관 상태도 깔끔하고요. 누구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차라고 하겠습니다. 평소에 이런 차 드시면 됩니다. 선물용으로도 부담이 없습니다. 엽저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는데 아주 정상적인 엽저입니다.

대략 06~08년 즈음에 출시되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차입니다. 보수적으로 판단해서 08년 차로 소개합니다. 중차홍인 포장인데 내표를 보면 반장노수원차로 쓰여 있습니다. 9시방향으로부터 제 8포까지의 탕색변화입니다. 건창 보관이며 잡미 잡향이 없습니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내포성이 좋습니다. 맛도 진하고 차기도 좋습니다. 단맛이 좋아서 발전성이 많다고 봅니다. 이름은 반장노수원차이지만 실제로 반장차를 썼을 리는 없고, 대략 포랑산 원료라고 짐작됩니다. 봄차가 아닌 가을차 느낌이라 차탕에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회감이 빠르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차품이야 완전 고급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이고, 가성비가 높습니다.

아주 이상적인 보관상태라고 할 수 있는 차입니다. 대개 방전차는 어린잎을 많이 사용해서 만드는데, 이 차 역시 그렇습니다. 매편마다 종이곽에 넣어서 포장했습니다. 겉만 봐도 발효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9시방향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제 8포까지의 탕색변화입니다. 진기에 비해 탕색이 아주 진합니다. 단맛이 아주 많고 회감이 빠릅니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내포성이 아주 좋습니다. 보관상태도 좋아서 창미가 거의 없습니다. 더 묵힐 필요도 없이 지금 당장 즐기면 적당합니다. 부드럽고 진해서 누구라도 좋아할만합니다. 엽저도 탄화된 것이 없이 부드럽고 깔끔합니다.

오리지날 21년 진기의 숙산차를 들여왔습니다. 절정의 차품을 자랑하는 보기드문 차품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양이 매우 적은 탓에 들여온 양도 많지 않습니다. 이런 노란색 종이합에 들어 있습니다. 중차공사에서 직접 수출용으로 생산한 차입니다. 길행패로 출시된 차는 생차든 숙차든 일정 정도 품질이 보장된다고 보면 대과가 없습니다. 만 20년이 넘는 진기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품질보증기간이 반드시 필요했기에 2005년까지 유통기한이라고 찍어놓았습니다. 이런 모순을 피하기 위해 요즘은 유통기한이 따로 없이 장기보존이 가능하다는 표시를 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품질유지기한이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유통기한을 없애고 장기간 유통 가능하게 했습니다. 종이합 안에는 이렇게 비닐봉지에 100g씩 포장되..

통관이 진즉 끝났는데 이제야 소개합니다. 코로나19로 한국 체류가 길어지면서 소개하는 것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당분간 광저우로 돌아갈 것을 포기했습니다. 4월 중순 이후에나 중국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좋은 카메라를 쓸 수 없어서 핸드폰 사진으로 소개하는 것이 괴롭네요. 외포장은 중차패 황인인데, 아래쪽에 흥해차창에서 출품했다고 쓰여 있습니다. 흥해차창 설립 초기에 자체 브랜드가 없을 때 중차패로 제작했던 차인 것 같습니다. 종이를 책벌레가 갉아먹었습니다. 뒷면의 포장지도 책벌레가 갉아먹었군요. 포장을 열면 차향이 아주 좋습니다. 내표를 보면 이 차의 원료는 유락산의 고수차라고 쓰여 있습니다. 병면에 미세한 가루가 흩뿌려져 있는데 책벌레가 종이를 갉아먹은 흔적입니다. 후~ 불면 없어집니다. 차품에 ..

코로나19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중에도 어김없이 봄이 왔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석가탄신일 행사가 한 달 미뤄졌는데, 마침 올해는 4월에 윤달이 들어서 윤사월 8일로 행사를 미루는 것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올해 제작한 부처님오신날 기념병은 진작 통관을 마쳤는데 이제야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만든 석탄일 기념병 중에 최고의 원료를 사용하여 최고의 차품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름 신경을 써서 디자인한 외포장입니다. 간단하면서도 아취가 있습니다. 찻잎 하나하나가 살아있습니다. 이무정산의 대칠수채 가을 고수차 원료로 만들었습니다. 차향이 대단히 좋습니다. 8.4g을 우려봅니다. 첫포부터 차향이 진동합니다. 단맛이 매우 좋습니다 제 2포입니다. 일반적인 차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고급진 맛과 ..